2009년 07월 13일
W and Z
작년인가 '게럿리시'라는 서퍼겸 물리학자가 내놓은 E8 그룹 이론에 근거한 'theory of everything' 이 일종의 crackpot이라는 물리학자 블로거 Lubos의 포스팅(link)을 보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.
"입자 물리학 이 업계는 cern에서 W와 Z가 발견된 이후로 뭔가 정체된거 같다. 왜 하필이면 W와Z 인가? 그냥 느낌이 그렇다. 전기력과 약력을 대칭성으로 통합하는, 수학적으론 Yang-mills 이론을 등에 업은, 그 이름도 멋진 electroweak theory. 이 이론이 예측하는 무게를 지닌 W, Z 라는 입자들이 바로 그 질량을 가지고 가속기에서 떡하니 나왔으니 이건 뭐 실험과 이론과 수학이라는 삼박자 -난 이론과 수학을 좀 분리하고 싶다- 를 완벽하게 갖추었으니 말이다. 그 이후에 나온 수 많은 이론들과 실험들은 뭐랄까...
이론적으로 괜찮기는 하지만 실험으로 증명할 수 없는,
실험 데이터는 있는데 이 이론 저이론 기워 붙혀서 뭐가 뭔지 알 수 없고 찝찝하고 피곤한,
실험과 이론을 갖추었지만 모두들 그렇게 significant 하다고 여기지 않는, 또는 원래 그런 것인,
다크에너지니 다크매터니 스케일은 큰 데 약간 SF적인 냄새를 풍기면서 그 실체가 '용가리통뼈'라고 해도 설득이 될 만한..."
뭐... 이런 느낌들을 지울 수가 없다.
앗...나는 입자물리학의 반대자가 결코 아니다. 그냥 지금의 물리학계는 존호건이 쓴 "과학의 종말" 까지는 아니더라도, 커다란 진화를 준비하며 기다리는 시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. 그래서 게럿리시와 같은 크랙팟터가 -highly probable- TED에서 까지 초대되서 강연을 하고 사람들은 지금도 여전히 rockstar physicist에 사람들이 목말라 하는 것이 아닌가?
CERN의 LHC가 가동되면 정말 익사이팅한 데이터가 줄줄이 쏟아져 나올까? 흥미롭다.
# by | 2009/07/13 22:45 | 트랙백 | 덧글(2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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